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입력 2020-12-08 17:24 수정 2020-12-08 17: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비행 역사 최초로 음속을 돌파한 미국 조종사가 97세의 일기로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척 예거의 부인이 트위터를 통해 이날 밤 9시쯤 예거가 숨졌다고 알렸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척 예거는 1923년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18살이 되던 1941년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독일군 비행기 13대를 격추했습니다.

1944년에는 임무를 수행하다 적 점령지에서 격추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로로 잡히지 않고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Bell X-1 모습 / 제공: CNNBell X-1 모습 / 제공: CNN

1945년 미국에 돌아온 예거는 시험 비행 조종사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947년 10월 14일 실험용 항공기 'Bell X-1'을 탔습니다.

활주로를 달린 끝에 공중에 뜬 예거는 수평비행으로 마하 1.06(시속 1,297km)까지 달렸습니다.

수평비행은 하강하지 않고 일정한 고도로 비행하는 걸 뜻합니다.

높은 고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속도가 더 붙기 때문에 정확히 테스트할 수 없습니다.

음속을 돌파한 예거는 '살아있는 사람 중 가장 빠른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이후 예거는 전투기 편대를 지휘하다 1975년 준장으로 전역했습니다.

예거가 경력 기간 동안 몰았던 비행기 모델은 약 361개며 비행시간은 1만 131시간입니다.

예거의 지인은 "오늘은 미국에게 슬픈 날"이라면서 "그는 매우 용감한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부인인 빅토리아는 "미국 최고의 조종사였던 예거의 모험과 애국심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인류 최초, 소리보다 빨리 날았던 조종사 하늘로…향년 97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