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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수처법 저지' 밤샘 농성…"의사 일정 전면 거부"

입력 2020-12-08 08:05 수정 2020-1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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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의 중요한 한 축이죠. 고위 공직자 범죄수사처를 출범시키기 위한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격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 중으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할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어젯밤 부터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개혁을 다시 강조하면서 공수처법 개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수처법 저지'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국회 본회의장 입구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번갈아가며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의사 일정을 거부한 채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합법적 수단으로도 막아내지 못한다면 의사 일정 전면 거부와 장외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즉 필리버스터로도 맞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의석수가 밀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으로 몰려가 복도 시위도 벌였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조직폭력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정부는 조직폭력 정권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늦어도 오늘 오후엔 개정안을 법사위서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수처가 출범하길 희망한다'며 공수처법 개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의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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