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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2명씩 확진자 나오는데…미국인 10명 중 4명 "백신 안 맞겠다"

입력 2020-12-07 15:52 수정 2020-12-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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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2명씩 확진자 나오는데…미국인 10명 중 4명 "백신 안 맞겠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이 당장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많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성인 1만 2,64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1초에 2명씩 확진자 나오는데…미국인 10명 중 4명 "백신 안 맞겠다"

■ 39% "백신 안 맞아"…21% "앞으로도 계획 없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지금 당장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맞겠느냐'는 물음에 '맞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앞으로도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18%입니다.

21%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이 백신을 불신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사람은 60%였습니다.

29%는 '당연히 맞겠다'고 답했으며, 31%는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51%)보다 9%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1초에 2명씩 확진자 나오는데…미국인 10명 중 4명 "백신 안 맞겠다"

■ 민주당 지지자 69% "백신 맞겠다"…공화당은 50%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금 당장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면 맞겠느냐'는 물음에 민주당 지지자 69%는 '백신을 맞겠다'고 했습니다.

10명 가운데 7명이 맞겠다고 한 겁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은 50%에 그쳤습니다.

인종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인종은 아시아계가 83%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히스패닉계 63%, 백인 61%, 흑인 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초에 2명씩 확진자 나오는데…미국인 10명 중 4명 "백신 안 맞겠다"

■ 1초에 2.4명씩 감염..."집단 면역 쉽지 않을 듯"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간 7일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04만 8,98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0만 6,073명→22만 643명→23만 7,372명→21만 1,033명→17만 3,861명 순입니다.

초 단위로 계산하면 1초마다 2.4명씩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숨진 사람은 최근 5일 동안 1만 1,868명 더 늘었습니다.

1분당 1.6명씩 숨진 셈입니다.

악시오스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거부감을 보여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이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에선 1,515만 9,5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28만 8,906명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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