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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확진자에 역학조사 '한계'…감염 악순환 우려

입력 2020-1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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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단의 조치라며 정부가 이렇게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리면서 지금의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졌을때 위험해질 수 있는 일들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도 그렇고요. 또 하나 우려가 되는 부분은 역학조사가 한계에 이를 수 있다는 부분인데요. 확진자가 너무 많아지면 접촉 여부 등을 그날 다 확인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감염이 더 퍼지는 상황을 막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 유행 이후 역학조사관들은 다시 주말을 반납했습니다.

[최준수/역학조사관 : 8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23일인가 연속 출동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진짜 힘들었고, 지금도 월요일부터 계속 출동하고 있는데…]

[정현준/역학조사관 : 10시 반에 보건소 도착했고 관내 확진자 3명, 관외 확진자가 하남 다녀간 동선 조사 3명 해서 6명 (조사했어요.)]

곳곳에서 일상 감염이 나오면서 경로를 파악하기도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습니다.

[최준수/역학조사관 : 여러 가지 동선이나 장소, 다중이용시설, 직장에서 발생이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조사하기도 어렵고…]

문제는 확진자가 늘면서 역학조사관들이 쉬지 않고 일을 해도 일은 더 쌓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준수/역학조사관 : 이번 주 같은 경우는 어느 한 시·군에 가서 제가 확진자 8명을 담당한 적도 있거든요. 그런 건 좀 많이 버겁죠.]

현재는 당일 감염경로 조사를 끝내고 있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 조사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감염 경로 파악이 늦어지면, 그만큼 방역 차단도 늦어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조사관들을 힘들게 하는 건 일부 확진자들의 비협조 입니다.

[정현준/역학조사관 : 잘 확인을 안 해주실 경우에 저희가 그분들 휴대폰 GPS랑 카드 내역을 요청해서 그게 회신 오는 데 하루 정도 걸리기 때문에…]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역학조사관들의 80%가 '정서 고갈 상태'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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