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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바꾸면서 "경질은 아냐"라는 청와대

입력 2020-12-04 15:34 수정 2020-12-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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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바꾸면서 "경질은 아냐"라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오늘(4일)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바꿨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토부 장관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대구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변 내정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과 한국도시연구소장,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지냈습니다.

정 수석은 "변 내정자가 주택 공급 및 신도시 건설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왼쪽),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왼쪽),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해선 경질 당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그동안 성과를 못 냈다거나 부진했다는 취지의 개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현장에서 주택 공급을 해보고 건설해본 사람이 체감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며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변화한 환경에 맞춰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변 내정자는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거복지에 특히 공공임대주택이나 저소득층, 비주택 거주자 같은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정부보다 많이 빨리 세심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전 내정자는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오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습니다.

또 제19대, 제20대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정 수석은 "전 내정자는 지방분권과 지방재정, 지자체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왼쪽),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왼쪽),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내정됐습니다.

권 내정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왔습니다.

이후 보건복지부 차관,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 수석은 권 내정자에 대해 "오랜 정책 경험으로 코로나19에 선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내정됐습니다.

정 내정자는 서울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등을 지냈습니다.

정 수석은 "정 내정자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라면서 "가족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아동 청소년 보호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장관 내정자 4명을 임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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