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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629명, 눈덩이처럼 불어나…"서울, 오늘 강화 조치 발표할 수도"

입력 2020-1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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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 곳곳에 파고들었습니다.

확진자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400~500명대로 나타나다가, 오늘은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약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신규 629명, 눈덩이처럼 불어나…"서울, 오늘 강화 조치 발표할 수도"
■ 신규 629명…77%는 수도권

오늘(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이 더해졌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00명입니다.

이 중 77%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입니다.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별로 부산 31명,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이 나왔습니다.

세종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29명입니다.

이 중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18명입니다.

추정 유입국가를 보면 중국 외 아시아 18명, 아메리카 9명, 유럽 2명입니다.

나머지 11명은 입국 후 지역 사회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소 치료를 받는 위증·중증 환자는 1명이 줄어 116명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7명이 늘어 536명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신규 629명, 눈덩이처럼 불어나…"서울, 오늘 강화 조치 발표할 수도"
■ 서울 확산세 '비상'…"오늘 '방역 강화 조치' 발표할 수도"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확진자 상당수는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울이 특히 심각합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서울 하루 확진자는 20명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290명이 넘을 정도로 훌쩍 뛰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례 없는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은 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서 대행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데 대해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까 방역 속도가 확산 속도를 쫓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또 "겨울철로 접어들다 보니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환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소위 '3밀 환경'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오늘 오후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해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서 대행은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 경제활동이 '올스톱'되는 상황이라,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대비한 마지막 카드"라며 "현재 2단계를 유지하면서 방역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이르면 오늘 오후쯤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629명, 눈덩이처럼 불어나…"서울, 오늘 강화 조치 발표할 수도"
■ 식사할 땐 '말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적인 방역 조치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며,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은 연말 모임이 많은데, 바이러스의 강한 활동성과 계절 요인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이 높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식사 중 대화'가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면서 "'식사할 때는 말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꼭 기억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 총리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에게도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PC방, 노래방 등 감염에 취약한 밀집 시설이나 장소를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 당국에도 대학별 수시 전형이 시작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또한 정 총리는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면서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시설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학원과 교습소 등 방역 상황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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