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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11테러 일어나는 셈"…미국 하루 사망자 2,800명 역대 최다

입력 2020-1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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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11테러 일어나는 셈"…미국 하루 사망자 2,800명 역대 최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의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미국 CNN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 2일 미국에선 2,804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5일 2,603명을 기록한 뒤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는 10만 226명입니다.

CNN은 "감염 사례와 입원 건수가 급증하면서 보건의료 종사자 인력에 한계가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매일 9.11테러 일어나는 셈"…미국 하루 사망자 2,800명 역대 최다

확진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확진자는 19만 9,988명입니다.

지난달 27일 20만 5,460명을 기록한 뒤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6일 만에 100만여 명이 늘면서 1,4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급증이 추수감사절 연휴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다음 주쯤 확진자와 입원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라이너 조지 워싱턴 대학 의대 교수는 "다음 주 이맘때면 하루 사망자가 3천 명까지 나올 것"이라면서 "매일 9.11 테러가 일어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9.11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2,977명입니다.

"매일 9.11테러 일어나는 셈"…미국 하루 사망자 2,800명 역대 최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뒤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딱 100일 동안만 마스크를 쓰자"며 "영원히 쓰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쓴다면) 상당한 감소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이 공공기관이나 비행기, 버스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7만 6,088명입니다.

전 세계 사망자는 150만 4,30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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