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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복 입고 온 수험생…출제위원장 "작년과 비슷한 수준"

입력 2020-12-03 11:02 수정 2020-12-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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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의 혼란 속에서 오늘(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49만 3,433명으로 역대 가장 적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해 시험장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시험장에 온 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부평구 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방역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인천 부평구 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방역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49만 명 시험 시작…감독관 확진으로 교체되기도

지난 1일 기준으로 수능을 치르는 확진 수험생은 35명, 격리 수험생은 404명입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383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는 29개소,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3개입니다.

일반 수험생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봅니다.

시험실 내에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하고, 점심시간에는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습니다.

시험실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되고, 매 교시 종료 후 환기합니다.

확진·격리·증상 수험생의 시험실에 들어가는 감독관은 방호복을 입습니다.

어제 감독관을 맡을 예정이었던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해당 교사와 접촉한 다른 교사까지 감독관 19명이 긴급 교체됐습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에는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평가 일정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 방역에 신경 써야 합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학생들 어려움 알아…작년과 비슷한 수준 출제"

올해 수능시험 출제 기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찬홍 출제위원장은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면서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한 것을 토대로 작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서 졸업생과 재학생, 또 재학생들 내에서의 성적 분포 등이 예년과 달리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시험에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면서도 작년의 변별도 정도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각 영역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정도는 EBS 교재와 강의 내용에서 연계해 출제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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