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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크리스마스 여행 자제"…CDC "내년 2월 전까지 45만 명 숨질 수도"

입력 2020-12-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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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크리스마스 여행 자제"…CDC "내년 2월 전까지 45만 명 숨질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 19 사례 급증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고 미국 폭스 뉴스와 더힐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중소사업자 및 노동자들과 화상 회의에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도 겁을 주고 싶지 않지만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연휴에는 원하는 만큼 여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선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약 600만 명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107만여 명으로 지난 3월 16일(약 125만 명)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추수감사절 2주 뒤 닥칠 사건이 걱정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바이든 당선인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1월까지 25만 명이 더 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같은 입장입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상공회의소 화상 콘퍼런스에서 "최근 미국에선 하루 1,500명에서 2,500명이 코로나 19로 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대로라면 불행히도 내년 2월이 되기 전까지 약 45만 명의 미국인이 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보다 약 20만 명이 더 숨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사망률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라면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조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런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선 약 1,390만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27만 3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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