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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에 확진? 시험 볼 수 있다…'마스크 수능' 낯선 풍경

입력 2020-12-02 11:20 수정 2020-12-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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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일) 사상 첫 '마스크 수능'이 치러집니다.

코로나 19 확산 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수학능력시험입니다.

전국 49만 수험생은 일반 학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뉘어 시험을 보게 됩니다.

예년과는 다른 수능 풍경입니다.

유증상자 시험실 [출처-연합뉴스]유증상자 시험실 [출처-연합뉴스]
■확진·격리·의심 수험생 모두 응시 가능

어제 기준, 수능을 치르는 확진 수험생은 35명입니다.

격리 수험생은 404명입니다.

확진 수험생은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봅니다.

정부는 확진자 205명이 응시 가능한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치릅니다.

총 3,775명이 들어갈 수 있는 583개 시험실이 준비돼 있습니다.

시험장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지자체 차량 및 소방서 구급차를 타고 갑니다.

일반 수험생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발열 등 증상이 없다면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봅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엔 일반 시험장 내에 있는 별도 시험실에서 보게 됩니다.

수험생들은 오늘 밤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임을 밝히고 검사를 받으면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수능 당일에 확진 판정을 받아도 시험은 치를 수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마스크 착용 의무…점심은 도시락, 각자 물 챙겨야

시험실 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망사형과 밸브형 마스크는 쓰면 안 됩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마스크를 여유 있게 챙기는 게 좋습니다.

시험실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됩니다.

칸막이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관리 감독도 강화됩니다.

실내에서 오랜 시간 시험을 보기 때문에 손 씻기, 손 소독, 거리 두기, 기침 예절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쉬는 시간에 모여서 대화하지 않고, 점심시간에는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합니다.

공용 정수기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 마실 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다른 수험생과 거리를 유지하며 퇴실합니다.

시험실은 매 교시 종료 때마다 환기합니다.

감독관은 방호복을 입고 들어갑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확진 수험생, 대학별 평가는 응시 어려울 듯

수능시험 이후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12월 한 달 동안은 면접과 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가 진행됩니다.

특히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수도권 대학에 전국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가 지역 감염의 위험요인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한편 대학별 평가에는 확진 수험생의 응시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국가 단위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백 차관은 "확진자가 학교나 별도 고사장에 가서 실기와 논술까지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 "면접은 비대면 면접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대학에 얘기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격리 수험생은 8개 권역으로 나뉜 격리 고사장에서 대학별 평가를 치릅니다.

세부적인 지침은 각 대학이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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