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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의료종사자·장기 요양원 거주자 먼저"…미 CDC 자문위원회, 백신 1차 배포 계획 수립

입력 2020-1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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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의료종사자·장기 요양원 거주자 먼저"…미 CDC 자문위원회, 백신 1차 배포 계획 수립

현지 시간 1일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 종사자와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 및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코로나 19 백신이 접종돼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대상이 되는 미국 의료 종사자는 약 2,100만 명,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와 직원은 약 300만 명으로 예상됩니다.

위원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로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하고 조언하는 독립기구입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배포계획의 초기 단계인 1단계"라며 "1단계에 이렇게 두 대상에 대해 먼저 접종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라는 건 의료 및 개인 간병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사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며 "의료 종사자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거나 감염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의료 환경에서 일하는 유급 및 무급의 종사자들을 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가 전체 코로나바이러스 사례의 6%, 사망자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백신, 의료종사자·장기 요양원 거주자 먼저"…미 CDC 자문위원회, 백신 1차 배포 계획 수립

이날 회의에는 14명의 위원이 참석해 투표했습니다.

13명은 이 안에 찬성했지만 1명은 반대했습니다.

이번 안에 반대한 반더빌트대학의 헬렌 탈봇 박사는 "백신이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를 상대로는 연구가 된 것이 없다"며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라지만 그것이 나의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미국에서 코로나 19 백신의 배포를 시작하면 3주 안에 의료 종사자들과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와 직원들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CDC도 이날 회의에서 규제 당국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일주일에 500만∼1천만 회분씩 공급돼 이달 말까지 약 4천만 회분의 백신이 배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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