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는 1,714만 8,406명입니다.
지난 10월엔 1,216만 288명이었습니다.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10월보다 498만 8,178명 더 늘어난 겁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은 6,416만 9,962명입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약 26.7%가 지난달에 나왔습니다.
숨진 사람도 늘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모두 148만 5,672명입니다.
지난 10월 숨진 사람은 17만 6,292명이었으며, 지난달엔 27만 1,503명이었습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약 18.2%가 지난달에 나온 겁니다.
확진자는 미국(약 1,410만 명), 인도(약 949만 명), 브라질 (약 638만 명) 러시아(약 232만 명), 프랑스(약 223만 명), 스페인(약 167만 명), 영국(약 164만 명) 순으로 많습니다.
숨진 사람은 미국 (약 27만 7천 명), 브라질 (약 17만 3천 명), 인도 (약 13만 8천 명), 멕시코 (약 10만 6천 명), 영국 (약 5만 9천 명), 이탈리아 (약 5만 6천 명), 프랑스(약 5만 3천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안에 유럽에서 백신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백신 사용 승인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임상 시험 데이터가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를 증명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의약품청은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화이자 백신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들은 백신이 이번 달 안에 배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더나 백신은 다음 해 1월 12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회사는 앞서 임상 시험에서 자사 백신이 코로나 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예방 효과가 95%, 모더나 백신은 94.1%입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전 세계 규제기관과 협력해 빠르게 유통할 것"이라면서 "백신은 세계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