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되기 전에 미국에 이미 확진자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질환'(CID) 에 미 적십자사가 기부받은 7,389명의 혈액 표본을 검사한 결과를 실었습니다.
이 표본은 2019년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17일 사이 미국 9개 주에서 수집된 겁니다.
CDC는 이 가운데 106명에서 코로나 19 감염 흔적을 찾았습니다.
이 중 2019년 12월 13~16일 사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3개 주에서 모은 39명의 혈액표본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항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진 코로나 19 사례는 올해 1월 21일에 보고됐습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2월 31일 후베이성의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보다 한 달이나 빨랐고, 중국보다도 먼저 코로나 19 확진자가 있었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이미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