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림처럼 날아 들어가는 이 골. 세계적인 골키퍼들을 상대로 예상치 못한 '프리킥'을 꽂아 넣는 윤빛가람 선수의 골입니다. 한때 천재라 불렸지만 축구 인생에 굴곡도 심했는데, 최근 멋진 골들로 다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울산 현대 2:1 FC 도쿄|아시아챔피언스리그 >
실수 때문에 1분 만에 골을 내준 울산, 그러나 놀라운 프리킥 골이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골문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윤빛가람이 찬 공은 절묘하게 날아가 골망을 파고들었습니다.
도쿄 골키퍼가 도저히 손댈 수도 없는 곳에 꽂힌 골로 울산은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중계방송 : 이 골이라면 골키퍼 2명이 있어도 막기 힘들 정도로…]
윤빛가람은 잊을 만하면 놀라운 프리킥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는데, 4년 전, 세계적 골키퍼 체흐의 허를 찌른 골도 또 국내 최고의 문지기 김병지를 상대로 넣은 골도 툭 차 넣은 윤빛가람 특유의 프리킥이었습니다.
멈춰선 순간, 한 방에 상대를 무너뜨리는 프리킥의 매력에 빠져 매일같이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으며 훈련해 축구 팬들 기억에 남을 명장면들을 만들어낸 겁니다.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윤빛가람은 후반에도 또 한 골을 더했습니다.
재치있게 수비수를 제쳐내고는 오른발에 힘을 가득 실어 팀의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카타르에 모두 모여 경기를 치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지난 경기에서도 두 골을 꽂아 넣은 윤빛가람은 이번 경기 두 골을 더해 대회 네 경기 네 골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은 대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최대 다섯 경기가 남아 있어 이미 경기를 다 마친 함달라의 일곱 골을 넘어 대회 득점왕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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