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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직자들 선공후사해야…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

입력 2020-11-30 15:32 수정 2020-11-30 15:37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秋-尹 갈등 고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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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秋-尹 갈등 고려한 듯

문 대통령 "공직자들 선공후사해야…개혁으로 낡은 것과 결별"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모든 공직자는 기본으로 돌아가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 등이 맞물려 공직사회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점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의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어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굳은 의지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2020년이 한 달 후면 저문다. 코로나19로 위협받고 민생도 위기를 겪어 국민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 경제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10위권 국가라는 평가를 넘어 민주주의, 문화예술, 방역·의료, 소프트파워, 외교에서도 경제분야 못지않은 위상으로 평가받는다"며 "어느덧 G7(주요 7개국) 국가를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됐다는 것을 국민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한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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