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19 백신 배송이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국을 격려하는 화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백신이 다음 주, 그리고 그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우선 코로나 19 관련해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의료진, 그리고 고령층에 보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4일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다음 달 10일 직후 백신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는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지난 20일 냈습니다.
미국 FDA는 다음 달 10일 승인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에이자 장관이 말한 10일은 FDA가 승인 심사를 하는 날입니다.
FDA의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배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다음 주는 이보다는 한 주 앞선 겁니다.
이를 의식해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발언에서 '다음 주'라고 못 박지 않고 '다음 주, 그리고 그 다음 주'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