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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두달 앞인데…트럼프 '러 스캔들' 연루 전 안보보좌관 사면

입력 2020-11-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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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두달 앞인데…트럼프 '러 스캔들' 연루 전 안보보좌관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면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플린의 사면을 발표해 영광이다"면서 "당신이 환상적인 추수감사절을 보내리란 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 중심에 있는 사람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가 자기에게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뜻합니다.

퇴임 두달 앞인데…트럼프 '러 스캔들' 연루 전 안보보좌관 사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16년 러시아 관리와 만나 오바마 행정부가 부과한 러시아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하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 2017년 12월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입장을 바꿨습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새로운 법무팀을 꾸린 뒤 연방수사국 함정 수사로 피해를 봤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전 국가안보보좌관마이클 플린 백악관 전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플린 전 보좌관을 옹호해왔습니다.

또 사면 의지도 비춰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플린의 사면을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사면 전날(24일)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플린 전 보좌관을 사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면이 이루어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나라보다 자신에게 충성한 플린 전 보좌관에게 보상하기 위해 사면 권한을 남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중대한 부패 행위이자 뻔뻔스러운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플린 전 보좌관의 사면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퇴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퇴임 전 추가 사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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