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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신아파트 화재…아버지 숨지고 고3 아들 연기흡입

입력 2020-11-24 11:45

주민 30∼40명 대피·23명 연기흡입…경찰, 현장 감식·부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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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0∼40명 대피·23명 연기흡입…경찰, 현장 감식·부검 의뢰

24일 이른 아침 부자가 자던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아버지가 숨지고 아들은 빠져나왔지만 연기를 들이마셨다.

화재 소식에 주민 30∼40명은 긴급 대피했다.

24일 오전 6시 50분께 부산 금정구 부곡동 24층 높이 한신아파트 12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안방에서 A(4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 당시 이 집에는 A씨와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10대)이 자고 있었다.

아들이 매캐한 연기에 잠을 깨 아버지가 있던 안방 문을 열었지만 불길이 심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연기를 들이마셨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경찰은 전했다.

1995년 3월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이른 아침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 30∼40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2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A씨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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