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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사실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전 국민 0.07%-군 입영 장정 0.22%

입력 2020-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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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사실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전 국민 0.07%-군 입영 장정 0.22%

방역 당국이 우리나라 국민 8,2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되고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 층(입영 장정)에서 확진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코로나 19 항체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국 15개 시도(광주·제주 제외) 1,379명과 군 입영 장정 6,85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군 입영 장정 조사는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1,379명 가운데 3명(0.21%)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명(0.07%)은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군 입영 장정 조사에선 6,859명 가운데 25명(0.36%)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5명(0.22%)은 미진단 감염자로 조사됐습니다.

불특정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보다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감염 사실을 몰랐던 사례가 3배가량 더 많이 나온 겁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대 초반 남성 대상 검사에서 (미진단) 양성률이 3배 정도 높게 나왔기 때문에 20대 초반에서 감염자와 미진단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고, 또 의료기관 진료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지역 내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단, 정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표본 크기가 1,400명 정도라 일반화 시켜서 감염 규모를 추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며 "군 입영 장정 경우에도 20대 초반 남자라는 제한된 연령층의 성별이라 전체 감염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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