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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긴급 멈춤'…대중교통 줄이고, 2단계보다 강화

입력 2020-1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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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서울시가 내일(24일)부터 연말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강화합니다.

버스와 지하철은 밤 10시 이후 운행횟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오늘(23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상황을 코로나 19 최대 고비로 보고 정밀방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2단계 방역 수칙에서 더 강화된 조치를 시행합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출입문에 일반인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연합뉴스]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출입문에 일반인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연합뉴스]
■주요 위험시설 '서울형 방역강화' 조치

종교시설은 기존 2단계에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또 성경이나 찬송가책 등 공용물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고위험사업장인 콜센터는 재택근무를 시행해 사업장 인원을 절반으로 줄입니다.

요양시설 등은 입소자의 면회나 외출·외박은 물론, 외부강사를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금지합니다.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선제검사도 2주 단위로 실시합니다.

실내체육시설은 기존 21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도 이용하지 못합니다.

카페는 하루 종일, 식당은 21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는 2단계 조치에 더해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 음식 먹는 중 대화 자제를 권고합니다.

방문판매업과 관련해서는 모이는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모임은 20분 내로 끝내야 합니다. 음식을 먹거나 노래·구호 등은 할 수 없습니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우나 등은 한증막 운영을 할 수 없고, 공용용품을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최소 1m 간격을 유지하도록 구역을 표시합니다.

노래방은 21시 이후 운영을 할 수 없고, 방마다 인원을 제한합니다.

PC방은 침방울 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칸막이를 설치합니다.

학원은 강의실 등 공용공간에 대한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합니다.

서울 광화문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서울 광화문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대중교통 운행 단축…10인 이상 집회 금지

대중교통 운행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시내버스는 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입니다.

22시 이후부턴 운행횟수를 각각 20%씩 줄입니다.

만약 코로나 19 비상상황이 계속된다면 추가로 지하철 막차 시간을 24시에서 23시로 당길 예정입니다.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도 전면 금지합니다.

2단계에선 100명 미만으로 집회가 가능하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방문이 잦은 음식점이나 카페를 집중 방역하고, 입시학원 등도 방역수칙 준수를 점검합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연합뉴스]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연합뉴스]
■"'모임 없는 연말'만이 '일상 있는 새해' 가능하게 해"

서울시는 이런 방역 강화를 통해 일상을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연말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해달라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 여러분이 방문하고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곳에 코로나 위험이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달라"면서 "시민 모두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당국에 협조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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