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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소홀했던 전남대병원…잘 지킨 '학교'와 다른 결과

입력 2020-11-19 17:36 수정 2020-1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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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 전남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연합뉴스] 광주 동구 전남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직원과 환자·보호자 등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연합뉴스]
광주 전남대병원과 지역 내 학교들이 방역수칙 하나로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방역수칙에 다소 소홀했던 전남대병원은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켰던 학교들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은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에서 3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광주광역시는 전남대병원 관련 광주 내 확진자는 3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전남과 경기 지역까지 포함해 모두 5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환자, 보호자, 입주업체 직원, 지인 등입니다.

병원 안에서 발생한 감염이 병원 밖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퇴원 환자도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을 확산 이유로 봤습니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진이 진료하는 과정에선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그 외에 일상생활에서 소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1동이 11층 규모의 큰 건물이고, 1층에 은행과 매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어 확산 속도가 빨랐다고 말했습니다.

감염 상태의 환자가 퇴원하면서 접촉자의 범위가 넓어진 것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대부분 무증상 환자였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려운 구조였다고도 말했습니다.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반면 광주 내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추가 확진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11월 중 확진된 학생 및 교직원은 12명입니다.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띄어 앉기, 손 씻기, 옆 사람과 대화 금지 등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박 국장은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학생과 교직원에 감사하다"면서 "그럼에도 교직원분들의 모임이나 행사 참석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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