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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능 발표 일부러 미루지 않았다"…화이자 CEO "긴급승인 신청할 것"

입력 2020-11-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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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능 발표 일부러 미루지 않았다"…화이자 CEO "긴급승인 신청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이자가 일부러 선거 뒤에 백신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화이자 CEO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백신 효능 발표 시기에 대해 "어떤 정치적, 인위적인 일정도 세워두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불라 CEO는 "선거는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그렇지 않았다"면서 "압력을 전혀 받지 않았고, (제안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 연구 및 발표와 별개로 선거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가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자 "나는 오래전부터 화이자가 선거가 끝난 뒤 백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왔었다"며 "그들은 선거 전에 백신을 발표할 용기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백신 효능 발표 일부러 미루지 않았다"…화이자 CEO "긴급승인 신청할 것"

백신 보급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불라 CEO는 "백신 안정성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낼 예정"이라면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정성 관련 자료를 모으기 위해 두 달 동안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모니터링 했다"고도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백신 안정성 검증은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 전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입니다.

하지만 자세한 신청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불라 CEO는 "조만간 더 자세한 백신 효능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는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 19 예방에 94.5%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다음 날에 나왔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9일 자사 백신이 코로나 19 예방에 90%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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