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트럼프, 선거 사기 부정한 국토안보부 국장 해고

입력 2020-11-18 10: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크리스토퍼 크렙스 전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장크리스토퍼 크렙스 전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국장을 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장을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죽은 사람이 투표하거나 선거 감시단이 투표소에 제대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 개표기의 결함 등 많은 부정과 사기가 있었다"며 "크렙스는 (이런 문제에 대해) 상당히 정확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선 이후 자신이 계속 주장해온 선거 부정에 대해 동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크렙스는 선거 전부터 우편 투표가 부정확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해왔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부정을 하는 발언을 하거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이를 부정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선거가 조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선거 시스템 조작은 입증되지 않았고 기술적으로 일관성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

특히 이번 대선 직후 "외국의 어떤 나라나 기관도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렙스를 전격 해고한 이유가 바로 이 글 때문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크렙스 국장이 맡은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은 선거와 관련된 사이버 보안 등을 책임지고 있는 곳입니다.

크렙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대선에서 패배한 후 경질한 두 번째 고위급 인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국방부 장관 대행으로 지명한다며 마크 에스퍼 전 장관을 경질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목표가 미 중앙정보국(CIA) 지나 해스펠 국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