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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고수했던 국토부 "검증위 결과 수용…후속 조치"

입력 2020-11-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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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대로 새로운 공항 후보지를 확정하는데는 또 상당한 시간이 걸릴 테고 그렇다면 2022년의 대선에서도 다시 한번 관련 공약들이 쏟아지면서 주요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부는 총리실 발표 이후 "검증위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6월 "최적의 결론'이라며 김해신공항을 고수한 지 4년 5개월 만에 새 공항 후보지를 찾겠다고 한 겁니다.

국토부는 재작년 지방선거 이후 부·울·경 단체장들이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요구할 때도 원안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만들어지자 올해 초부턴 '검증 결과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6일) : 김해신공항 문제가 정리되고 다음 공항을 해야 한다는 게 정리되면 (검증 결과에 따라)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신공항 후보지로 가덕도가 적절한지 검토하는 연구용역비 20억 원을 깎았다가 여당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국토부가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갈 길이 멉니다.

일단 정치권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반발이 많아 새 후보지를 정하는 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새 후보지를 정하더라도 예비타당성 조사와 공항기본계획에 이은 실시설계까지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건설에 착수하기 전 사전작업에만 최소 4년이고 공항건설에는 7년이 걸립니다.

2030년 열리는 세계등록엑스포 이전에 공항을 완성하고 기반시설을 갖추려면 사전작업을 1년 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결국 특별법을 통해 사전작업을 줄일 수 있는 패스트트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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