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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모두 내 재임기간 성과"…코로나 회의 5개월 불참한 트럼프의 자화자찬

입력 2020-11-17 10:38 수정 2020-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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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모두 내 재임기간 성과"…코로나 회의 5개월 불참한 트럼프의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더나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자화자찬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또 다른 백신이 방금 전 발표 됐다"며 "이번에는 모더나로, 예방 효과가 95%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가들에게 "중국 전염병을 끝낼 위대한 발견이 모두 내 재임 기간에 일어났다는 걸 기억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 일어난 성과라고 강조한 겁니다.

 
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5개월 동안 코로나 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대신 골프를 선호하고, 선거 결과만 뒤집으려고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공중보건 재앙에 대해 사실상 침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 19 방역에 손을 놨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백신 개발 모두 내 재임기간 성과"…코로나 회의 5개월 불참한 트럼프의 자화자찬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백신 소식을 반기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알려진 백신 소식은 희망을 느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멀다"며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19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행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미국인의 생명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존슨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선 1,119만 611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24만 7,11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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