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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소연평도 어선 전복…실종자 2명 나흘째 수색

입력 2020-11-17 09:51

사고 어선 파손 심해 예인 불가능…바지선 이용 인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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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어선 파손 심해 예인 불가능…바지선 이용 인천 이동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돼 선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양경찰과 해군이 나흘째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고 있다.

1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은 지난 14일 실종된 12t급 어선 A호의 B(56)씨 등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이다.

이날도 A호가 전복된 소연평도 해상에 함정 11척과 항공기 9대가 투입됐다.

항공기 9대 중에는 공군·소방·경찰 헬기 등도 포함됐으며 어업지도선 3척도 수색을 돕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전날 야간에도 함정 전조등을 이용해 밤샘 수색을 했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해상에서 뒤집힌 A호를 전날 바로 세운 뒤 이날 바지선에 실어 인천 남항으로 옮기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 A호를 다시 뒤집어서 군산으로 예인하려 했는데 바닷물을 다 빼고 보니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며 "예인할 수 없어 바지선을 이용해 인천으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A호는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당시 이 어선에는 B씨 등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1명은 인근 선박에 먼저 구조됐다.

그러나 해상에 실종됐다가 해경의 수색 끝에 발견된 선장(63) 등 2명은 숨졌다.

사고 전 A호는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주변에 있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다른 어선이 밧줄을 A호 선수(뱃머리)에 연결한 뒤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A호의 균형이 좌측으로 쏠리며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서해 기상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까지 수색을 돕던 어선 20여척도 오늘부터는 빠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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