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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부터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영재고·과학고 전형시기 일원화도 추진

입력 2020-11-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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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교육부가 과도한 입학 경쟁과 사교육 유발 등을 줄이기 위해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대한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교육부가 오늘(16일) 내놓은 개선안은 영재학교의 중복지원을 금지하고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평가를 창의성과 종합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지역 인재 우선 선발도 확대하기로 했고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 시기도 같은 때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중 2부터 영재학교 중복 지원 금지…지역 인재 우선 선발 확대

현재 전국에 8개의 영재학교가 있습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기 때문에 영재학교 8곳 모두 지원하는 게 가능합니다.

다만 2단계 지필 평가는 8개 학교가 같은 날짜에 합니다.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불필요하게 경쟁률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교육부는 봤습니다.

교육부는 각 영재학교에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 소재지, 영재학교 미 소재 지역 등 학교가 정한 지역의 우수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하라고 안내했습니다.

교육부는 서울과학고의 경우 입학전형 2단계 전형 통과자 200명 중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와 서울 외 16개 시·도에서 성적이 가장 탁월한 학생 각 2명 이내를 우선 선발하면서 모두 41개 지역, 최대 82명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뽑는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과학고와 비슷하게 다른 영재학교도 지역 인재 선발을 계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구체적인 전형 방법은 학교와 시도 교육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영재학교를 대상으로 초·중학교 단계부터 사회통합 전형 대상 학생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재학교·과학고 평가, 창의성 중심으로 개선… 입학 전형 시기 일원화도 추진

교육부는 영재학교, 과학고의 입학전형 평가 문항을 창의성, 문제 해결력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재학교 2단계 지필평가 영향력과 문항 수를 줄이고, 3단계 평가에선 지원 학생의 영재성과 인성, 협업 능력, 지도력 등을 고르게 평가할 수 있는 종합 평가를 추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과학고의 경우 2단계 면접 평가를 수학·과학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창의성, 종합적 사고력, 협업적 태도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면접 문항을 개선합니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선행학습 유발을 억제하기 위해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 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컨설팅이나 행·재정적 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정상적인 중학교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재학교 전형 기간을 3∼8월에서 6∼8월, 과학고의 전형 기간은 8∼11월에서 9∼11월로 줄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 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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