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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전 참전비로 첫 외부행보…'동맹 강화 의지'

입력 2020-1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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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은 어제(11일)가 참전용사의 날이었고 바이든 당선인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서 헌화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먼저 필라델피아의 임종주 특파원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시간상으로 보면 바이든 당선인이 문 대통령과 통화하기에 앞서서 참배를 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필라델피아 도심 동쪽 델라웨어 강변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입니다.

2002년에 세워졌고, 인근 지역 출신 참전용사 600여 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기념비를 찾아 참배하고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직접 꽃을 바치고 잠시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당선 이후에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 자택이 있는 윌밍턴만 하더라도 베트남 전쟁 기념비가 있고 참전용사 기념관도 있습니다.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바로 옆에도 베트남전 참전 기념비가 있습니다.

선택지는 많지만, 일부러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건데요.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 때 훼손된 동맹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갈취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앞두고 이런 의미를 좀 더 부각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걸로 해석이 됩니다.

앞서 6개국 정상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미국이 돌아왔다"고 강조한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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