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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갈수록 건조해지는 서울, 사막화 진행중?

입력 2020-11-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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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더라고요. 최근 서울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서울의 대기가 점점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막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먼저 연구팀이 분석한 서울의 건조지수를 보겠습니다.

이 건조지수가 내려갈수록, 더 건조하다는 의미인데요.

2000년 이후 건조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주변 지역과 비교해보면, 붉은색일수록, 동그라미가 클수록 건조한 경향이 뚜렷한 걸 의미하는데요.

서울이 주변 지역보다도 더 건조해진 게 확인됩니다.

2000년 이후, 서울은 주변보다 일사량이 많았고, 상대습도는 낮아져서 건조함이 더 심해진 겁니다.

연구진은 "땅을 덮은 아스팔트가 열을 흡수하는 데다 물이 공기 중이나, 땅으로 갈 수 없게 차단해 도시 사막화가 진행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후변화 및 도시화에 따라 도시 기후도 변할 수 있다는 건데요.

도시 설계 시, 아스팔트 포장을 줄이고 비가 땅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도 사막화를 막는 방법입니다.

내일(12일)도 오늘 같이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넓게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영향으로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늦은 밤부터 이렇게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오전엔 바람이 약해, 밤사이 물가엔 안개가 끼고 미세먼지 농도도 짙어지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전에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도 아침엔 내륙 지역은 5도 내외로 쌀쌀하겠는데요.

낮엔 기온이 크게 오르며 17도 내외를 보이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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