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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불복, 정권인수 못 막아"…문 대통령과도 통화 예정

입력 2020-11-11 20:45 수정 2020-11-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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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당선인이라는 호칭을 쓰면서 축하 메시지를 전한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첫 통화를 할 걸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원로와 특보들에게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의 남북문제 해법을 듣기도 했습니다. 지금 미국에 가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바이든 측의 인사들을 만나서 북한과 미국의 대화는 "정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를 연결하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하는 것에 대해서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면서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곳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자리였는데, 아무래도 관심은 대선 이후 상황에 집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관한 질문에 바이든 당선인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아주 솔직히 망신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지금 우리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를 놓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새 정부 인수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무엇도 그걸 막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은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으로 거듭 되받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장은 그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정치적 자문 역할을 해 온 여동생 밸러리 바이든 오웬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 취임 이후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앞서 김필규 특파원 연결할 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좀 화가 나 있는 것 같던데, 바이든 당선인은 웃고 있네요. 문재인 대통령도 내일 통화를 할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라는 듯이 각국의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6개 나라 정상과 얘기할 기회를 가졌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예전처럼 존중받는 위치로 되돌려놓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선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귀하고 있고 미국은 혼자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식 미국 우선주의의 폐기를 국제적으로 공식화한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앞으로 미국이 국제적 현안에 목소리를 더 내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북한 핵 문제와 동북아 정세, 한미 동맹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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