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용 드론 택시'입니다.
국내에서 유인용 드론 택시 기체가 실제로 하늘을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특별시와 국토교통부는 공동으로 오늘(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관제시스템을 활용한 드론 택시·드론 배송 실증비행 행사를 열었습니다.
중국 드론업체인 이항사에서 개발한 2인승 유인 드론 택시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상공을 날았습니다.
약 7분 동안 3.6km를 비행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람은 타지 않았고, 대신에 20kg 쌀 4포대를 실었습니다.
물품 배송, 교통량조사, 토지 측량 등 다양한 임무를 가진 드론 6대도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현대차와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기체 모형과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 사에서 개발한 1인승급 기체도 전시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드론 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드론 택시로 30~50km 거리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입니다.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수직으로 이착륙도 가능합니다.
전기동력을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소음도 적습니다.
초기 택시비는 40km 기준, 11만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 비행이 가능해지면 2만 원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