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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협약·WHO 복귀…주요정책 '트럼프 카드' 뒤집기 시동

입력 2020-11-10 20:37 수정 2020-11-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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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슈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걸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주요 정책들을 트럼프 정부 이전으로 되돌려 놓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지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자신이 뒤집을 정책 사안들을 밝혀뒀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7일) : 코로나19, 경제, 기후변화, 인종차별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해 행동을 취하라는 권한을 저는 받았습니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볼까요. 먼저 기후 변화, 이 부분입니다.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게 담긴 국제 협약에서 트럼프 정부는 2017년에 탈퇴해버렸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그때도 이런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0월 대선토론) : 중국 보세요. 얼마나 더러운지. 러시아 보세요. 인도 보세요. 얼마나 더럽습니까. 협약에서 탈퇴하는 게 맞아요. (이 나라들 때문에) 몇조 달러씩 왜 씁니까.]

파리 기후협약, 이 얘기죠.

바이든 당선인은 여기에 다시 가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지난 7월이죠.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던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시 탈퇴하겠다고 한 세계보건기구, WHO에도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미국도 국제 공조에 함께하겠다는 건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이란 핵 합의도 되살릴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면서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유럽 동맹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도 분담금을 크게 인상하려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민 정책도 정반대인데요.

멕시코와의 접경에 장벽까지 세우며 반이민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인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에 있는 불법 이민자 1천1백만 명에게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요.

또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고, 기업에 대한 특혜를 줄이고, 규제는 강화하면서 지난 4년을 지배한 트럼프 정부의 흔적들을 지워나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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