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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민경욱 "미 대선도 부정선거…'민트동맹' 결성"

입력 2020-11-10 21:45 수정 2020-11-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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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 다들 아시죠?

지금은 '전직 의원'보다는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란 직함을 더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미국에 건너가 있죠.

전역을 다니면서 지난 총선 부정선거 의혹 열심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 백악관 앞에서 손피켓 시위를 하면서 이런 얘기도 했었죠.

[민경욱/전 의원 :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국제사회에 피 끓는 심정으로 목청을 다해 외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것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때가 미국 대선 직전이었는데,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 투표 부정 의혹 제기하면서 사실상 불복 선언을 하니까 민 전 의원, 몹시 반기면서 이런 글을 올린 겁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함께 부정선거의 큰 파도를 헤쳐갈 것이다. 민경욱과 트럼프의 앞글자를 따서 '민트동맹'으로 불러주길 바란다" 말이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겠지만, 민트동맹 일단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때문인지 입에는 잘 붙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 보다 못한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국에 있는 같은 당 하태경 의원입니다.

하 의원, 오늘(10일) 입장문을 냈는데요. 보시죠.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민 전 의원 주장 "한미관계는 물론 당의 명예와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 그 해악은 이미 국민의힘이 용인할 수준을 한참 넘었다"면서 "즉각 제명해야 한다" 얘기한 거죠.

하태경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 한 지붕 아래 있긴 했지만, 애초 결이 많이 달랐던 두 사람이죠.

민 전 의원은 63년생, 하 의원 68년생 민 전 의원이 다섯 살 위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민 전 의원 사흘 전에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던 하태경 의원 향해 "태경아 나나 트럼프나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야. 태경이는 형이 말한 대로 입 다물고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으렴" 이런 말도 했었는데, 두 사람 간 감정의 골, 이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거 같아 보이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전해드렸죠?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를 놓고 "지금 주인이 먹튀할 수 있으니까 매각하지 마세요. 워크아웃하세요." 하면서 훈수를 놓던, 바로 그 무소속 이상직 의원 말이죠.

어제 이거 나가자마자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이스타항공 직원들 다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고 먹튀 했느냐" 등등 엄청난 비난 받았죠.

지난 국감 때 이상직 의원을 국감 증언대에 세우려 했던 정의당,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바로 오늘 오전이었는데요.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 논평을 하러 이렇게 국회 회견장에 들어옵니다.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시죠.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영탁
[근데!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먹튀를 하지 말라고! 훈수를 둔다고~ 그래 너! 그래 너! 야 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정말 보고 있는 제가 다 그냥,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요.

바로 같은 시간 국회 기자실 현장에 있었던 정치팀 야당 반장 임소라 기자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회사 가야지 하고 막 가는데 갑자기 누가 막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아 진짜? 국회에서? 기자실에서) 뭐야? 하고 봤더니 대변인인 거예요, 정의당. (기자실 분위기가 거의 뭐?) 곳곳에서 막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죠. 으악 이거 뭐야, 누구야? 무슨 일이야? 충격의 도가니탕 속으로 빠졌는데…]

장태수 대변인 "시민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당신이 그런 말 할 처지가 아냐'라는 일침을 놓고 싶었다" 하더라고요.

조금 창피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메시지 전달은 확실히 됐던 거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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