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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부정' 벨라루스, 영국 외교관 2명 추방…갈등 고조

입력 2020-11-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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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라루스 정부의 대선 부정과 관련해 영국에서 벨라루스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관료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벨라루스가 조치를 내렸습니다. 벨라루스에 있는 영국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8일, 벨라루스 외무부가 영국 대사관 소속 외교관 2명 추방을 결정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외교관들이 외교관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지난 9월 말 영국 외무부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그의 아들 등 벨라루스 고위 인사 8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대선 부정과 야권 시위 탄압 등이 이유였습니다.

캐나다도 동참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유럽연합 EU도 루카셴코 대통령 등 벨라루스 고위 관료 40명에 대한 제재를 합의했습니다.

영국과 EU에서는 제재 대상 인물들의 자산은 동결되고 입국도 금지됐습니다.

지난달 말 유럽의회는 벨라루스 여성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조정위원회' 등 벨라루스 야권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벨라루스 야권 저항 시위는 1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수도 민스크에서는 수천 명이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비탈리/집회 참가자 : 우리는 함께 해야만 (잘못된 걸) 바꾸고, 정부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도록 강요할 수 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이날 전국적으로 시위에서 천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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