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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위 나서 트럼프 승복 설득…두 아들은 "끝까지 거부해야"

입력 2020-11-09 10:38 수정 2020-11-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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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P=연합뉴스)(출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에 승복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내부에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자는 쪽과 끝까지 소송을 해야 한다는 쪽이 나뉘어 있습니다.

■ 부인과 사위 나서 "승복해야"…부시 전 대통령도 '위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사위인 쿠슈너 보좌관이 나서서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인 제이슨 밀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쿠슈너가 대통령에게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들과 함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도 승복을 설득할 수 있는 인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위로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공정했고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부시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하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트럼프 두 아들 '결과 거부'…일부 공화당 인사들도 승복 못 해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은 공화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결과를 거부해야 한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부인하지 않았다"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변호사들과 법적 문제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 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도 "아직 승복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로이 블런트 미주리주 상원의원은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로이터=연합뉴스)(출처: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선거 결과 승복 시간 문제"

CNN과 AP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해 결국 승복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투표가 모두 끝난 건 아니지만 재검표 등을 한다고 해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기존의 관례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승복 선언을 공식적으로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럴 경우 공식적인 승인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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