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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찬 바람에 기온 '뚝'…강원 산간 첫 건조경보

입력 2020-11-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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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아침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찬 바람이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대관령과 철원의 수은주는 영하 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서울은 영상 1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체감 온도는 영하권입니다. 영하 23도의 한기가 한반도 5㎞ 상공을 지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청과 경북 북부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산간에는 올가을 첫 건조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강원 동해안 쪽으로 산 근처에서 작은 불씨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북쪽에 자리 잡은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며 한반도 상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밀려 내려왔습니다.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 강원도 대관령의 수은주가 영하 5.4도, 경기도 파주는 영하 4.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영하권은 아니지만 영상 1도 안팎에 머무르고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청 일부와 경북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에는 올가을 첫 건조경보도 발효됐습니다.

지난해 12월 5일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비 다운 비가 없었던데다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 때문입니다.

특히 강원 산간에는 시속 30km에서 50㎞의 강한 바람도 예상돼 산불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한 바람 속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와 동해 먼바다에선 파도가 최대 3.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또 서해상에선 차가운 북서풍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겠습니다.

오늘 저녁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는 못하겠습니다.

한파주의보는 오늘 낮에 기온이 오르며 해제되겠고 내일부터는 점차 평년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이후에는 아침에 다소 쌀쌀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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