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한번 워싱턴의 김필규 특파원을 연결해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정이 언제쯤 가능한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오늘(7일) 오전만 해도 바이든 후보가 연설을 통해 승리 선언을 할까 했는데, 실제 연설에서는 그 부분이 빠졌습니다. 바이든 후보측에서는 언제쯤 승리 선언이 가능할까요?
[기자]
선거 후 네 차례 연설을 하면서 거의 승리 선언 비슷하게는 이야기했지만 콕 집어 말하진 않았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현지시간 4일) :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할 만큼 여러 주에서 우리는 분명히 승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하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 대선 레이스를 분명히 과반으로 이길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는 역시 전통을 지키기 위해 패자의 승복 선언, 축하 전화를 받은 뒤 승리 선언을 하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마당에 지지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승리 선언을 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마무리 되면 강행 할 거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앵커]
하지만 조금 전 리포트에서 봤듯이 펜실베이니아 결과가 상당히 늦어질 수 있게 됐잖아요.
[기자]
펜실베이니아뿐 아니라 조지아에서도 부재자 투표 집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는 잠정투표가 유효한지 10일까지 마치겠다고 했으니 그 이후에 최종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패자의 승복 없이 진행하게 되는 건데, 그러면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도 부담은 여전히 남습니다.
대통령 역사학자인 티머시 나프탈리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선거에서 7000만 명 가까이 다른 대통령 후보를 유권자들이 찍은 상황에서 통합은 힘들어질 수 있다"라는 겁니다.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