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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패색 짙어지는 트럼프…고위 관리 기습 해임

입력 2020-1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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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패색 짙어지는 트럼프…고위 관리 기습 해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백악관이 고위 관리를 기습 해임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글릭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글릭 부처장을 해임하고 존 바사 처장 대행을 국제개발처 부처장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글릭 부처장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백악관으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임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임을 거부하자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글릭 부처장 해임 사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관리에 대한 축출 작업의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부 소식통들은 이런 해임 사례가 앞으로 두 달 동안 여러 번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선서 패색 짙어지는 트럼프…고위 관리 기습 해임

닐 채터지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도 강등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어제(5일) 채터지 위원장 자리에 제임스 댄리 위원을 앉혔습니다.

채터지 전 위원장은 화석 연료 사용을 옹호하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채터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왜 강등된 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추진한 정책이 강등 사유가 됐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는 소송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레임덕(권력 누수)을 막겠다는 의미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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