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미국 상원은 당초 민주당이 휩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예측이 주식 시장에도 반영됐습니다. 증세나 규제 등 경제 관련 정책이 급격하게 바뀔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움직이면서 미국의 주요 지수는 어제(5일)에 이어 오늘도 크게 올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가 끝나지 않았지만 월가는 벌써 축하 분위기다' CNN의 평가대로 뉴욕 주요 증시는 연일 오름세입니다.
현지시간 5일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각각 1.95%, 나스닥지수는 2.59% 올라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 들어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스/크로스마크 글로벌 수석 전략가 : 나흘 연속 상승세가, 특히 기술주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나타났습니다. 선거 결과 '블루 웨이브'가 오지 않을 거라는 것과 관련돼 있습니다.]
증세나 규제에 적극적인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닥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고, 양 당이 상원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만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이 여전히 무척 낮은 수준이라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제로 금리'를 결정한 이후, 다섯 번 째 동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