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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해질녘 붉은 노을…하늘 탁할수록 더 아름답다

입력 2020-11-05 21:47 수정 2020-11-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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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5일)은 오랜만에 시청자 제보 소식을 준비했다면서요?

[기자]

뉴스룸 시청자 맹지온 어린이의 질문 제보인데요.

"해가 질 무렵 예쁜 노을이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하다며 제보를 보내왔습니다.

해질녘 하늘을 보면, 이렇게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데요.

노을이 붉은 건 빛이 흩어지는 빛의 산란 현상 때문입니다.

낮에는 태양이 하늘 높이 뜨는데, 태양 빛이 우리 눈까지 오면서 파란빛이 먼저 강하게 산란돼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겁니다.

저녁 무렵엔 해가 지면서 빛도 비스듬히 들어오는데요.

이렇게 되면 낮보다 태양 빛이 지나는 거리가 더 길어지겠죠.

이때는 파란빛은 먼저 산란돼 사라지고, 붉은빛만 남아 우리 눈에 들어오면서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겁니다.

먼지나 물방울이 많을수록 노을은 더 붉게 물드는데요.

이처럼 멀리까지 갈 수 있는 빨간색은 신호등과 위험 신호에도 같은 원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날씨박사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모레는 황사와 초미세먼지로 대기질이 '나쁨' 수준일 걸로 예상됩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가 있는데요.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 저녁에서 모레 오전 사이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문제는 이 비구름 뒤로 북서풍이 불어오는데요.

이 북서풍이 오늘 발원한 황사와 초미세먼지를 몰고 오겠습니다.

대기질을 살펴보면, 내일 오전엔 바람이 약해서 내륙에는 안개와 초미세먼지가 짙겠는데요.

오후에는 바람이 불면서 다소 옅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밤부터는 북서풍을 타고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모레 오전부터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됩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높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17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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