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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270명…트럼프, 우세 3곳 다 이겨도 안 돼

입력 2020-11-05 20:22 수정 2020-11-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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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격차가 좁혀진 경합주들을 봐야 할 텐데요.

현재로선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유력한 상황인데, 어떤 변수들이 남아 있는지 이지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하루 사이 판세는 거의 가려졌습니다.

CNN 집계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253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 이렇게 선거인단을 각각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선을 위한 매직 넘버죠.

270명을 기준으로 보면, 바이든 후보는 17명, 트럼프 대통령은 57명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 시점에 선거인단을 가져올 수 있는 주가 몇 개 안 됩니다.

동부에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서부로 넘어와서 네바다, 애리조나, 그리고 알래스카.

여섯 개 주가 아직 집계 중인데, 공화당 색깔이 짙은 알래스카를 빼면 다섯 곳이 막판까지 접전인 상황입니다.

일단 네바다와 애리조나,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2%포인트 정도 격차가 벌어져서, 일부 미국 언론은 바이든 쪽에 이미 선거인단 11명을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네바다 보죠. 두 후보의 격차가 0.6%포인트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일찍, 개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에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 이 선거인단을 바이든이 가져가면 270명, 정확히 매직 넘버를 채우게 됩니다.

이번에는 동쪽으로 가보겠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섭니다.

두 후보의 격차가 조지아는 현재 0.5%포인트입니다.

초접전이고요, 격차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까지 역전승을 하면 사실상 당선을 예약하게 됩니다.

펜실베이니아 보죠.

격차가 2.6%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는 1%포인트 정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은 우편 투표가 다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가 미국 시간으로 6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까지 우편 투표를 받아주기 때문이죠.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 우편 투표하겠다고 등록은 했는데, 아직 투표소로 오지 않은 게 59만 표가 넘습니다.

이 중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쪽이 공화당 쪽보다 10만 표 더 많거든요.

나중에 우편 투표가 다 합쳐지면, 펜실베이니아의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해 보이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직 넘버 270명을 채울 방법은 없을까요?

알래스카에, 아직 앞서는 경합주 3개를 다 가져가도 267명밖에 안 됩니다.

결국 바이든 후보가 지금 우위인 애리조나와 네바다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더 가져와야 승산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쉽지 않은 싸움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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