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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트럼프 시대' 동시 종언?…일, 미 대선 파장 촉각

입력 2020-11-05 20:48 수정 2020-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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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도쿄의 윤설영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일본에서도 미 대선 관련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요.

[기자]

일본 언론들은 각 주별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갖고 선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조간 신문들은 '이례적인 격전','대접전'이라고 전했는데요.

선거 결과가 조기에 확정돼 대립과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혼란상이 거듭될 경우 미치는 경제적, 안보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일본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낸 게 있습니까?

[기자]

정부 대변인인 가토 관방장관은 "개표작업이 진행 중이므로 정부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최종 판가름날 때까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일본은 미국 대중 전략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에 따른 통상, 안보 전략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자민당에선 당선이 확정되면 스가 총리가 되도록 빨리 미국을 방문해 차기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앵커]

북한 문제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북한과 일본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기자]

우선 오늘 있었던 스가 총리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하쿠 신쿤/입헌민주당 의원 : 김정은 씨가 도쿄올림픽에 오면 회담을 할 겁니까?]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가정의 질문에 답은 하지 않겠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의 일본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례적인 발언인데요.

지난 아베 정권에서 일본은 '재팬 패싱'이라 불릴 정도로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국을 통해 납북자문제 해결 등을 시도해왔는데, 북미관계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론 북일간 직접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주 박지원 국정원장이 일본 정보기관 수장을 만나면 관련한 정보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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