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특수부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 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협찬금을 받은 게 뇌물에 해당하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윤 총장 가족들이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추미애 장관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지 2주 만입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한 두 개의 사건은 옛 특수부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수사합니다.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는 협찬사들로부터 협찬금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지난 9월, 한 시민단체는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고발 한 달이 되도록 사건 배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측근 관련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며 수사지휘권을 행사했고, 2주 만에 사건 배당이 이뤄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반부패수사2부에서 맡습니다.
김씨와 윤 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도이치모터스의 수상한 주식 거래에 개입한 의혹이 있습니다.
최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공개된 녹취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최씨의 지인 (2020년 2월 25일 통화) : 그러니까 그때 도이치 그거는 회장님이 했었잖아]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2020년 2월 25일 통화) : 어 그럼… 그거는 벌써 2천 몇 년인가 뭐…]
[최씨의 지인 (2020년 2월 25일 통화) : 그래서 나는 '왜 회장님이 한 건데 따님이 한 걸로 나오지?' 속으로 그랬다니까]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2020년 2월 25일 통화) : 응 그러니까]
검찰은 지난 3일,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를 한국거래소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