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53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를 공식 선언할 수 있는 '매직넘버' 270명에 17명 모자란 겁니다.
■ 네바다·애리조나 이기면 바이든 '승'…트럼프, 나머지 다 이겨도 '268명'현재 승리 예측이 되지 않은 주는 모두 6곳입니다.
이 중 네바다와 애리조나 등 두 곳에서만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알래스카주 등 4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11명, 네바다주는 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4곳을 모두 지더라도 이 두 곳만 이긴다면 270명을 채울 수 있는 겁니다.
현재 네바다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3%, 트럼프 대통령이 48.7%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표율은 86%입니다.
네바다주는 우편투표를 오는 10일까지 받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종 집계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51%, 트럼프 후보가 47.6%입니다.
개표율은 86%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4개 주의 선거인단 합계는 54명입니다.
펜실베이니아는 20명, 노스캐롤라이나는 15명, 조지아는 16명, 알래스카는 3명입니다.
모두 다 더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268명이 됩니다.
1명 차이로 바이든 후보에게 지게 됩니다.
- ■ 2016년 트럼프 승리 지역이 뒤집혔다…위스콘신·미시간이 결정적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결정적인 이유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입니다.
이 두 곳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긴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위스콘신은 바이든 후보가 49.4%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는 98%가 이뤄졌습니다.
미시간도 바이든 후보가 50.3%로 48.1%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두 곳 모두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예측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예상보다 적게 표를 얻었지만,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을 가져온 것이 판세를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