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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미 대선…트럼프-바이든 서로 '승리' 주장

입력 2020-11-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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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승자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그만큼 우편 투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을 비롯한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표 초반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은 서둘러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도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지금의 상황은 이들의 다소 성급한 승리 선언 때와는 크게 다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기자회견에 나선 건 조 바이든 후보입니다.

자신의 집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머물던 바이든 후보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연단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승리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든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는 아예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이미 이겼습니다.]

각자 승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쟁점이 된 건 아직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의 우편투표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유례없는 우편투표로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6일 도착분까지 인정되는 우편투표가 승리를 결정지을 거라는 겁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를 개표하지 못하도록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건 중대한 사기극입니다. 우리는 대법원으로 갈 겁니다. 모든 투표를 중단해야 합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앞서 트위터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고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트위터가 곧바로 숨김 처리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승자를 결정하는 건 나도 트럼프도 아닌 유권자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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