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이든 "승리로 가고 있어"…지지자들에 '인내심' 당부

입력 2020-11-04 20: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이번엔 델라웨어로 가보겠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대국민 연설을 했던 델라웨어 윌밍턴 현장을 김필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김 특파원, 주요 격전지에서 뒤지고 있다는 개표 현황이 나오던 중에 갑자기 연설을 한 거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4일 자정을 조금 지나서 경광등을 켠 검은 차량 행렬이 들어서더니 바이든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이 내려 무대에 올랐습니다.

차량을 타고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응원을 하러 이곳에 와 있던 지지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고요.

바이든 후보의 메시지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 상황에 대해 느낌이 좋아요, 정말 좋아요. 우리가 이 선거에서 이기는 와중에 있다는 걸 말하려고 여기 왔습니다.]

[앵커]

지금 개표 상황에서 좀 뒤지고 있어도 뒤집어질 거다, 그런 의미겠군요?

[기자]

특히 격전지이던 애리조나에서 이긴 것을 강조하며, 조지아나 위스콘신, 미시간 역시 느낌이 좋다고 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에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며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마지막 한 표를 개표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를 했죠.

결국 당장 승리 선언이나 또 패배에 대한 승복 선언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앵커]

이날 연설 자체가 상당히 의도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20년 전에도 박빙의 선거 후 분쟁이 있었는데, 너무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던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이미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던 조지 부시 후보에게 결국 패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 후 더 적극적으로 대국민 접촉에 나설 거란 보도가 있었는데, 이날 연설 자체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지자를 붙들어놓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