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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100만표 남은 곳도…흑인 밀집지 집중도 '변수'

입력 2020-11-04 20:27 수정 2020-11-05 01:33

우편투표, 선거 결과 가를 핵심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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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선거 결과 가를 핵심변수로


[앵커]

그럼, 워싱턴 현장 연결해서 개표 결과가 언제쯤 가려지는 건지, 또 앞으로 남은 변수는 뭔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결국 우편투표가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지금?

[기자]

크게 2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우선은 아직 개표해야 할 표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아직 백만 표 이상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주도 선거에 임박해 사전투표가 급증했습니다. 

두 번째는 남아 있는 표가 흑인 밀집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는 도시 지역인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표가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표차가 60여만 표 인 점을 고려하면 우열이 뒤바뀔 수도 있는 숫자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과를 알려면 개표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얘기인데 언제쯤 마무리가 됩니까?

[기자]

그 부분도 주요 변수입니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주 모두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당초 밤을 새워 개표를 하기로 했지만, 그사이 새로운 개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스콘신주는 마지막 한 표까지 마감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유효합니다.

따라서 일러도 6일은 돼야 공식 개표 확정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시간 주지사의 얘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그레천 휘트머/미국 미시간주지사 : 개표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인내심을 가지고 제대로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상황이잖아요. 원래는 사실상 어느 한 사람이 패배를 인정을 하고 나머지 사람이 승리를 선언하는데, 오늘은 둘 다 이런 입장인데 그러면 누가 승자로 확정될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주요 경합주 6곳 중 현재까지 결과가 나온 곳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두 곳 뿐입니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한 곳씩 나눠 가진 셈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러스트벨트 3곳과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가 열쇠를 쥐게 됐습니다.

또 격전지로 급부상한 조지아주도 접전 양상이어서 이곳도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불안정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개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현재 어느 쪽이 유리하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지금까지 나온 수치만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뒤집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어서 개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문제점을 거론하며 정치적, 법적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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