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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 미 대선 흔들 5개주 투표함 남아…판세는?

입력 2020-11-04 22:25 수정 2020-11-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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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두 후보는 서로 '내가 이기고 있다' 혹은 "내가 이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 핵심 경합주에서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표 상황과 앞으로 남은 변수를 박현주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 보시는 게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입니다.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차지하면 승자가 되는 건데요.

두 후보 모두 과반인 270명까지는 각각 57명, 46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바이든 후보가 11명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미 대선에선 승자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경합주 투표 결과가 중요합니다.

현재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경합주 중 두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을 꼽아봤습니다.

이렇게 다섯 개 주입니다.

먼저 북부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세 곳은 아직까지 모두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펜실베이니아 >

이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인 스무 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부터 보겠습니다.

'최종 승부처'이자 '진정한 경합주'라고 불릴 만큼 두 후보 모두에게 절실한 곳인데요.

현재로선 74% 개표가 진행이 되었는데, 트럼프 55.7%, 바이든 42.9%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지금 판세만으론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까지 우편투표를 받아주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사흘 동안 민주당 표가 우편으로 많이 도착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보면 민주당 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을 놓고 법적 소송 가능성을 밝힌 상태라, 만약 나중에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위스콘신 >

다음은 또 다른 러스트벨트 지역이죠, 위스콘신입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1%P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데요.

두 시간쯤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였던 곳입니다.

위스콘신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 종료 후에 우편투표를 개표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때문에 초반엔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다가, 후반부에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는 '붉은 신기루'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물론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조지아 >

다음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조지아입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2%P차이로 앞서가며 접전입니다.

앞으로 남은 표와 조지아 도심 애틀랜타의 바이든 지지 성향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선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64%나 된다고 보고 있기도 했습니다.

< 노스캐롤라이나 >

트럼프 대통령이 약 2%P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노스캐롤라이나인데요.

남부 선벨트의 핵심 경합주 세 곳 중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곳입니다.

앞서 선벨트 지역 중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는 바이든 후보가 가져갔죠.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도 오는 12일까지 오는 우편투표를 받아주기 때문에 어느 한 후보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않으면, 막판에 결과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 미시간 >

마지막으로 러스트벨트 중 한 곳인 미시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P정도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위스콘신 외 러스트벨트 두 곳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인데요.

앞선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섰는데 뒤집어진 겁니다.

다만 방금 살펴본 다섯 곳의 남은 격전지 중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에 이어 한 곳이라도 더 역전하면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승리할 것으로 보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다섯 곳 중 네 곳에 대한 우위를 이어가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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