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하루 종일 청와대도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바로 청와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청와대에서는 지금 어떤 분석들, 또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분위기를 전해드리면, 말을 아끼면서 미국 개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정도로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국회에선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도 있었는데요.
핵심 참모들이 국회에 많이 출석해야 했지만, 그중에서도 평화기획비서관 등 일부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청와대에 남아서 미국 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상황을 관리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냐, 아니면 바이든 후보냐. 둘 중 한 명이 빠르게 결정이 된다면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유리할 텐데 지금 상황을 보면 소송전까지 만약에 간다면 우리 정부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 청와대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3가지 시나리오, 그러니까 두 후보 중 한 명이 이기는 경우는 당연하고 불복 사태로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까지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회에 출석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의 어느 정권이든 북한의 비핵화란 목표는 같고 접근 방법만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된 질문에도 "한·미 간 계속 논의해왔다"고만 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선 어떤 예측도 하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앵커]
물론 결과가 나오기까지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만약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라도 결과가 확정된다면 청와대의 그다음 조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결과가 나오면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 종합적인 보고를 받고 앞으로의 외교 행보와 전략을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외교부는 문 대통령과 당선자와의 전화 통화를 최대한 빨리 성사시키기 위해서 바삐 움직일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소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