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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작년대비 보름 늦은 설악산 첫눈…서울은 언제?

입력 2020-11-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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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3일) 첫눈이 왔다면서요?

[기자]

오늘 설악산 중청대피소 모습입니다.

올가을 첫눈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흩날리던 눈발은 보시는 것처럼 주변을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이번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보다 18일 늦게 내렸습니다.

날씨가 더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첫눈이 늦었던 이유는 건조한 대륙 고기압 영향이 컸는데요.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10월에는 비의 양이 적었고, 서울은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찬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의 공기와 만나, 비구름이 생겼는데요.

이 비구름대가 밤사이 중부지역을 지나면서 비를 뿌렸습니다.

파란색이 비구름, 분홍색이 눈구름을 의미하는데요.

기온이 더 낮았던 산지에선, 이렇게 눈구름으로 변해 눈이 날린 겁니다.

이 영향으로 설악산뿐만 아니라, 소백산과 태백산 등에서도 올가을 들어 첫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도시별 평년 첫눈 관측일은 서울은 21일, 대전이 19일로 가장 빠릅니다.

셋째 주에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도시에서도 첫눈을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바람도 강하고 매우 추웠는데요.

추위는 내일 아침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 추위가 예상이 되는데요.

오늘 최저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5도 이하였고, 산지와 중북부 지역은 영하의 기온이었습니다.

내일은 오늘 아침보다 더 춥겠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하늘이 대체로 맑습니다.

우리나라에 찬공기가 쌓인 상태에서 밤사이 보온 효과를 주는 구름이 없어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파란색 안쪽이 0도 이하를 의미하는데요.

밤사이 0도 이하를 보이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겠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출근길 옷차림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내외가 예상되는데요.

내일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모레부턴 기온이 차차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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